국내 제강사들이 1월말을 기점으로 철근가격을 톤당 4만7,000원 인상한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철근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1월 넷째주 초까지 1일 출하량은 3만톤을 밑돌았으나 철근 가격 인상발표 시점을 앞둔 1월 넷째주 중순 이후 출하량이 1일 4만톤을 넘어서는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예전처럼 가수요가 붙는 수준은 아니나 시중 유통재고가 낮은 상황에서 2월 가격인상이 확실시됨에 따라 그간 매수 관망세를 보였던 유통상들이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같은 분위기는 2월 가격인상 적용 시점 이전인 1월말까지는 계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1월 내내 침체됐던 철근 시장에 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철근 유통업계에 따르면 1월 중순까지 시중 철근 재고는 예년의 연초 재고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봄 성수기를 앞둔 업체들의 눈치 보기, 지난해 부진했던 성수기에 대한 불안감, 건설사 공급 철근 가격이 확정되지 않은 점이 복합적으로 반영됐다. 게다가 지난해 학습효과도 올초 수요 부진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시중 유통 재고가 많지 않았던 상황에서 2월 가격인상 발표로 인해 유통상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철근 시장은 1월말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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