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로 제강사에 따르면 10mm 13mm 등 소형사이즈 철근 재고가 바닥을 드러낸 것. 현대제철의 경우 10mm 구매 요청량 증가로 당진제철소 철근공장의 생산 사이즈 변경도 고려했지만 최근 생산중인 13mm의 수급도 타이트해 10mm 생산을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제강사들이 소형사이즈 품귀에 적극 대응 할 계획이지만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제강사의 설명이다.
주요 제강사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10mm와 13mm 같은 소형사이즈 철근 재고가 바닥을 드러낸 것은 최근 건축 골조 중심의 소비 증가, 재고의 다양성 증가, 한전의 감산 요청, 일부 제강사의 소형사이즈 생산 불안정 등이 겹쳤기 때문이다.
가장 큰 이유는 소비 증가다. 막대한 생산능력에도 불구하고 소형사이즈 철근 재고가 부족한 것은 최근 건설사 수요가 골조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골조에 다량 투입되는 소형철근 재고가 부족한 것.
게다가 가공철근 시장이 크게 확대되면서 그동안 가공업체들이 시장완충 역할을 해 왔지만 가공공장 재고도 부족해 10mm와 13mm 재고 부족이 제강사에 바로 전이되고 있다.
외부도 품귀로 한 몫했다. 한전이 적극적으로 감산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적 분위기도 감산을 강조하고 있어 제강사로선 생산을 강행하기도 쉽지 않은 상태다.
제강사 관계자는 “한전의 주간 예고제로 인해 올 여름은 사이즈별 불균형 현상이 심해질 것이다. 대표적인 철근 규격인 10mm와 13mm의 품귀는 시장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들도 “10mm 13mm는 품귀 상태다. 이들 사이즈의 즉각 공급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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